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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복지위원장에 "아름다워"…'경고' 받은 이용호

입력 2020-06-17 21:34 수정 2020-06-1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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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비하인드 플러스 > 박민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죠.

# 북한 전문가는 누구?

[기자]

첫 번째는 북한 전문가, < 북한 전문가는 누구? >

[앵커]

누구입니까?

[기자]

팩트에 근거한 북한 전문가로 거듭나겠다"고 말해 온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영국 주재 북한 공사, 그러니까 북한 고위직 출신이죠.

태 의원은 북한이 폭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해서 폭파 하루 전인, 이틀 전 이런 예측을 내놨습니다.

준비를 했는데요. "물리적으로 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단계까지 가는 것은 대단히 힘들다", "전 세계가 다 보고 있다" 기자들 만나서 한 얘긴데요.

그런데 어제(16일) 북한은 폭파를 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그래서 어젯밤 태 의원은 밤 11시쯤에 페이스북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예상 못 했다라고 했습니다.

예측이 빗나간 걸 인정을 한 거고요. 분석도 덧붙였습니다.

보시면 북한의 내부 결속 또 김여정 부부장의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각인하기 위해서 북한이 둔 초강수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특별한 분석은 아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분석을 길게 적어놨습니다.

[앵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도 주장을 했었죠.

[기자]

맞습니다. 특히 태 의원은 미국 CNN 인터뷰에서 그런 주장을 했습니다.

김 위원장 건강에 대해서 혼자 일어나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건 분명하다라고 했는데 며칠 뒤에, 인터뷰 며칠 뒤에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나타나자 결국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도 썼습니다.

[앵커]

전문가가 또 있습니까?

[기자]

이렇게 예측이 쉽지는 않은 국면에서 족집게 예측을 했다라고 스스로 자랑한 전문가도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세요, 누구입니까?

[기자]

박지원 전 의원입니다.

방송 출연 지금도 많이 하고 있는데, 준비한 영상을 잠깐 보겠습니다.

[박지원/전 민생당 의원 (어제 / JTBC '전용우의 뉴스ON') :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됩니다. 무엇인가 도발은 있을 거다, 그리고 빨리 끝날 일이 아니다.]

어제 JTBC 뉴스ON에 출연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해서 한 얘기인데요.

이걸 놓고 박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락사무소를 북한에서 폭파할 것이라고 오늘 오후 2시 40분 출연한 JTBC 전용우의 뉴스ON에서도 예측했다, 이렇게 스스로 자랑을 했습니다.

이런 예측 결과까지 반영이 됐는지, 박 전 의원 오늘 전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인사들과 청와대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북정책에 대한 조언을 하고 왔습니다.

[앵커]

이것 때문에 초청받지는 않았겠죠.

[기자]

반영이 됐는지, 안 됐는지는 확인할 수는 없는 사실이기는 합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연락사무소 폭파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담화로 사흘 전에 예고를 했기 때문에, 그 예고를 믿을 수 있냐 없냐의 문제이지 아예 새로운 걸 예측하거나 그런 건 아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 예고가 현실이 될 거다라고 예측을 한 거고 박 전 의원은 일단 어제 오후에 청와대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죠.

# "아름다운 위원장님"

[기자]

다음 키워드는 아름다운, < "아름다운 위원장님" >

[앵커]

따옴표가 들어가 있는데요.

[기자]

누가 한 얘기인데요. 어떤 위원장이냐, 국회 상임위원회, 그중에서도 보건복지위원회의 위원장입니다.

오늘 21대 첫 국회 보건복지위 회의가 열렸는데,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만 참석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보건당국 업무보고가 이루어졌고 코로나 대책 점검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회의를 본격 시작하기도 전에 이 아름다운 위원장 발언이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용호/의원 (무소속) : 우리 한정애 위원장님 평소 많이 존경하고, 날이 갈수록 더 관록이 쌓이고 더 아름다워지셔서 잘 모시고 이렇게…]

위원들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처음 회의에서 인사를 하다가 나온 좀 뜻밖의 발언이었습니다.

[앵커]

한정애 위원장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이용호 의원을 콕 집어서 잘못했다라고 지적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사실상의 경고를 했습니다. 역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정애/국회 보건복지위원장 : 누구를 꼭 지칭하거나 이러면 또 실례가 되기 때문에 그런데요. 외모와 관련된 것을 얘기하거나 하는 것은 안 하시는 것으로, 저희 상임위에서…]

이 말에 이어서 한 위원장은 배려하고 서로 조심해 줬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다른 의원들은요?

[기자]

회의에 참석한 보건복지위 위원들에게 전화로 좀 물어봤는데요.

동료로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성인지 감수성을 이 말을 한 이용호 의원이 좀 키워야겠다라고 혼자 생각했다,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물론 한 위원은 한 위원장이 평소에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이다라고도 했는데, 중요한 건 본인이 본인 외모 얘기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특정인의 외모에 대해서 얘기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라는 점입니다.

[앵커]

저 발언도 사실은 문제이고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저렇게 한 거잖아요, 지금.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조심할 때가 됐는데, 이런 일이 좀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정치권에서 반복이 돼왔는데, 앞선 사례 하나만 준비를 했습니다. 영상으로 직접 만나보시죠.

[김중로/당시 국민의당 의원 (2017년 9월 12일 / 국회 대정부질문) : (강경화 장관) 하얀 머리 멋있습니다. 저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외교가 그렇게 잘돼야죠. (사과하세요.) 아니 뭘 사과하라는 겁니까? 됐습니다. 시간 없습니다. (사과하세요.) 그 좌중에서 떠들지 마세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중간에 지적이 나왔는데도 사과할 일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모습이죠.

일로 만난 사이 일만 하면 되지 굳이 외모 얘기할 필요 없습니다.

[앵커]

박 기자 '비하인드+' 내일이 마지막이죠?

[기자]

네, 내일 하루 남았습니다.

[앵커]

내일 보겠습니다.

[기자]

내일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민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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