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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경험 공유해 달라"…'결' 다른 일본 후생상 발언

입력 2020-05-16 20:00 수정 2020-05-1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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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국민의 보건을 책임지는 담당 장관이 우리나라와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그제(14일) 아베 신조 총리는 한국을 거론하며 '방심하는 순간 감염이 확산된다'고 했는데, 하루 만에 다른 얘기가 나온 겁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일본 총리 (지난 14일) : 한국에서도 나이트클럽의 집단감염 소식을 보셨을 겁니다. 방심하는 순간 한 번에 감염은 확산되는 겁니다.]

이틀 전 아베 총리는 일부 지역의 긴급사태선언을 해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코로나 대응의 잘못된 사례로 한국을 든 겁니다.

하지만 일본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이 "한국과 중국의 코로나 19 대응 경험을 공유해달라"고 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코로나 대응을 높게 평가하며 협력을 강조한 겁니다.

어제 저녁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 한중일 3개국 보건 수장이 참석한 영상회의에서입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회의에서 3국 장관 모두 각국의 경험 공유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후생상 발언도 그러한 맥락으로 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1만 6천 명대지만, 검사한 사람이 적어 더 확인되지 않았을 뿐이란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10만 명당 검사 수는 미국의 20분의 1에 못 미칩니다.

한중일 3국은 어제 회의에서 코로나19 현황과 관련 정책을 공유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도 채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신하림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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