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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나경원이 배후 조종 지시"…"지만원 달래려 한 것"

입력 2019-01-08 22:11 수정 2019-01-0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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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첫 번째 키워드 열어볼까요.

[기자]

첫 키워드는 < 지만원의 배후 조종?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이번에 계속 좀 화제가 되고 있기는 하더군요.

[기자]

지만원 씨는 본인을 자유한국당의 5·18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으로 뽑아달라고 자유한국당에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지만원 씨가 지난 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를 회동한 사실을 말하면서 그 자리에 있었던 얘기를 좀 공개를 했습니다.

당시에 나 대표는 지만원 씨에게 당신은 안 된다는 취지로 얘기를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지만원 씨가 본인의 홈페이지에 나경원 원내대표를 많이 비판을 세게 하면서 전하기를 당신에 대한 세간의 평이 너무 안 좋다, 여기서 당신은 지만원 씨를 얘기합니다.

북한군을 믿는 사람이 거의 없다라고 지난 4일 저런 대화가 있었다고 했고요.

또 당신을 절대로 한국당이 끌어안을 수 없다, 대신 다른 사람을 내보내 배후 조종을 하면 안 되겠느냐라고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 씨에게 얘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배후 조정이라는 단어도 눈에 띄기는 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그래서 당시 참석자에게 배후 조종은 대체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일단 지 씨를 달래보내기 위해서 한 말이지 실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지만원 씨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상당히 혹평을 많이 했는데요.

어제(7일) 밤 늦게 올라온 글을 보면 나경원 원내대표가 63년생으로 본인보다 21살 아래인데 아버지뻘 되는 사람을 앞에 놓고 인간적인 모욕을 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제와 오늘 지만원 씨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계속 시위를 하기도 했고요.

또 실제 나경원 원내대표를 전라도의 딸이라면서 그러면 광주에 대해서 제대로 대처할 수가 없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전라도의 딸이라고 하면서 그런 말을 하는 것도 좀 이해하기는 힘들기는 한데. 일단 나 대표는 서울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다만 지난 2011년에 한 호남 향우회에 다른 의원들과 함께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시 나경원 의원의 발언을 잠깐 보면 그 향우회에 들어가서 저희 할아버지가 영암군, 전남 영암입니다. 영암군 도포면에서 사셨고요. 어머니는 여수에서 중학교까지 나왔다. 그래서 나는 호남분들과 가깝게 지내고 싶다라는 말을 당시에 선거운동을 하면서 한 적이 있습니다.

이를 두고 지 씨가 나경원 대표가 전라도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것인데요.

그렇게 한다고 해서라도 전라도의 딸이라서 어떻다라는 표현은 지역 차별적인 발언입니다.

[앵커]

전라도의 딸이건 말건.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얘기한 대로 배후조종 얘기는 지만원 씨가 그렇게 주장하는 것인데 당시에 참석자는 전혀 그런 맥락은 아니었다고 얘기했고요.

앞서 인간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지만원 씨가 당신이라고 나 대표가 호칭한 것처럼 썼는데 참석자는 그렇게 하지 않고 존칭을 썼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백서의 인쇄 실수?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무슨 백서를 얘기합니까?

[기자]

민주당의 19대 대통령 선거 백서가 나왔었는데요.

백서에 785페이지를 잠깐 보면 당시 부록2에 특보의 명단이 있는데 공명선거특보 조해주로 돼 있습니다.

조해주 후보자는 내일 이제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는데 중앙선관위원 상임위원 후보자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선관위원 후보자는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에 관여하면 안 됩니다.

[앵커]

그렇죠.

[기자]

이 때문에 대선캠프에 있었다라면서 오늘 한 언론에도 크게 났고요.

이에 일부 야당에서도 적합하지 않은 인사다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백서에 이름이 나와 있으니까 본인이나 당이나 얘기를 해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조해주 후보자랑 통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공명선거 특보 명단에 올라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지난해 말에 당시 검증팀에서 연락이 와서 처음 들었다고 했습니다.

직접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조해주/중앙선관위원 후보자 : 검증팀에서 인터넷을 보니까 제가 공명선거특보로 올라 있는데 어떻게 된 거냐, 오히려 물었어요. 예? 저는 그런 사실이 없으니까. 그런 게 있었습니까. 저 전혀 그런 적이 없습니다.]

조 후보자는 민주당의 특보를 지낸 적도 없고 선거 때 전혀 활동도 안 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으로부터 그런 활동을 안 했다는 확인서를 받아서 검증팀에 제출했다고 하는데요.

당 근처에서 활동한 것도 없다고 하고요.

그러면 과연 백서에 어떻게 이름이 올라가게 됐냐, 제가 민주당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일단 민주당에서는 당시에 특보에게 준 위임장이나 위촉장의 내역을 쭉 살펴봤는데 조해주 후보자의 위임장은 발급기록이 아예 없다 그리고 활동기록도 없다라고 얘기했고요.

[앵커]

그래서 인쇄 잘못이라는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백서 자료를 취합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잘못 기재된 것 같다고 했고요.

물론 잘못 기재돼도 왜 하필이면 조해주 후보자의 이름이 떠올랐냐라고 물으니까 이 부분을 이제 민주당에서는 제대로 답을 못했는데 조 후보자 측에서는 본인이 선거관련 국민대 교수도 하고 많이 그런 활동들을 해 왔기 때문에 연상되지 않았겠냐라고 추정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뭐 이런 생각은 드는군요. 세 번째 키워드를 보죠.

[기자]

세 번째의 키워드는 < 장영자의 당당한 팩트?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오늘 네 번째 구속돼서 재판을 받은 날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재판에 출석을 했는데요.

방청석에 기자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고 우선 내가 한마디를 좀 하겠다 당당한 목소리로 얘기를 했는데요.

내용을 잠깐 보면 일부 기사에 본인이 변호인 비용이 없어서 국선을 선임했다는 식으로 썼는데 사실 저 내용은 이전에 비하인드에서도 소개를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재판장이 좋은 변호인을 추천하면 소통을 위해 국선변호인을 원한다고 한 것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재판장과의 소통을 위해 국선 변호인을 내가 선임한 것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마치 재판장이 이렇게 하라고 얘기한 것처럼 오해를 살 수가 있어서 재판장이 바로 변호인이 어떻게 위임됐는지는 모르고 없으면 안 되기 때문에 국선변호인이라도 선임하라고 한 것뿐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재판장하고 소통하기 위해서 국선 변호인을 선택했다는 얘기는 좀 생소하기는 하네요.

[기자]

오늘 재판장에 참석했던 기자들도 방청석에 있는 기자들도 잘 납득이 안되는 주장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장영자 씨의 얘기를 좀 더 들어보면 재판장과 소통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국선 변호사를 선임해 달라고 본인이 얘기했다고 그러고요.

또 레벨이 있는 로펌이 하는 것도 좀 우스워서 내가 국선변호인을 선임했다, 또 젊고 신뢰감 가는 얼굴이어서 선임했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자들이 저런 식으로 쓰면 안된다, 팩트대로 써야 한다고 주장을 했고요.

팩트대로 안 쓰면 단호히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미 장영자 씨는 이번이 네 번째 사기 혐의로 구속이 되는 것인데요.

오늘 이 법정에는 JTBC의 공다솜 기자가 참석을 했는데 시종일관 기세등등하고 당당하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증인을 다그치기도 하는 등 절대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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