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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조위, '외부 충돌 가능성' 살핀다…정식 조사

입력 2018-04-13 21:09 수정 2018-04-1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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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조사 중인 세월호 선체조사위가 외부 물체와 충돌 가능성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외력설'을 살펴보기로 한 겁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외부물체와의 충돌로 침몰했을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세월호 침몰 원인은 검찰이 발표한 복원력 상실 등 선체 내부 문제 위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용역 결과, 선조위는 외력설도 더 살펴봐야 한다고 결정한 겁니다.

세월호 좌현의 핀 안정기는 최대 25도까지 회전하는데 50.9도까지 비틀린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핀 안정기는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입니다.

핀 축 안팎에서 긁힌 자국도 나왔습니다.

선조위 조사관은 핀이 강한 힘을 받아 축으로부터 회전하면서 생길 수 있는 흔적이라 설명했습니다.

또 화물칸에 있던 차량의 움직임도 외력설의 근거로 언급됐습니다.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 보니, 통상적인 가속도보다 50배에 달하는 충격이 가해졌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겁니다.

선조위는 외부 충돌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 조사를 벌이기로 결정했습니다.

담당 TF를 구성하고 해군 등 기관에 자료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필요할 경우 실험을 통해 과학적 검증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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