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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버린 동물 사체, 무더기 폐기물…신음하는 산과 들

입력 2017-12-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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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 산과 들판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농장주들이 퇴비 더미에 몰래 죽은 돼지를 버리고 공사장에서는 흙과 건축 자재를 마구 내다 버리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들판 한가운데 퇴비 더미를 들추자 돼지 사체가 나옵니다.

인근 돼지농장에서 버린 건데 8마리나 됩니다.

관할 지자체는 농장측의 단순 실수였다며 바로 수거해 구제역 감염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취재진이 퇴비 속을 재차 확인해보니 돼지껍데기와 내장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구더기가 들끓고 악취가 진동합니다.

제대로 수거를 하지 않은 겁니다.

[김현용/주민 : 딸기 농사를 열심히 짓고 있는데 지하수 오염도 걱정이고 여기 낙동강 식수원도 가깝게 있거든요.]

울산의 한 야산에는 흙과 돌, 건축 폐자재가 뒤섞인 또다른 산이 생겼습니다.

각종 공사장에서 나온 흙을 반입한 건데 높이는 약 10m, 규모는 24t 트럭 150대 분량에 이릅니다.

모두 불법입니다.

지자체는 원상회복 명령과 과태료 부과를 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수사기관에 고발도 하지만 문제는 결국 벌금에 그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적극적인 행정대집행과 관련법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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