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7일) 새벽부터 19대 대선의 선거 운동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사상 첫 보궐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후보들에 대한 검증 기간이 짧기 때문에 대선까지 20일 남짓 남은 오늘까지도 지지율 변화가 큰 상황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앞으로 남은 TV토론이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TV토론 이후 후보들의 지지율 변동폭이 큰 것으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는 나타났습니다. 지지율은 잠시 후에 자세히 짚어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후보의 오늘 선거 운동을 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거운동 첫날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구를 가장 먼저 찾았습니다.
대구 경북은 문 후보의 지지층이 가장 적은 곳입니다.
비지지자들도 끌어안고 가겠다는 통합의 메시지라는 게 캠프의 설명입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저 문재인 반드시 대구의 마음을 얻겠다. 정권교체의 문을 대구에서 열겠다. 통합의 문을 대구에서 열겠다.]
'안보'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아직도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안보가 걱정이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있죠.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 문재인 앞에서 안보 얘기하지 마시라! 맞습니까?]
오전에 대구 표심에 호소했던 문재인 후보는 오후에는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이곳 대전으로 이동했습니다.
지금은 민주당 지도부와 합류해서 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있습니다.
문 후보는 충청 지역에 지역 균형발전을 약속했습니다.
이어 문 후보는 수원으로 이동해 한 차례 더 유세를 한 뒤,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지금은 저녁 6시를 조금 넘긴 시각인데요. 문 후보의 유세를 보기 위해 이곳 광화문에 시민 수천명이 모였습니다.
문 후보는 "촛불로 온 국민이 하나됐던 광화문에서 제 인생 마지막 도전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