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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장교 "참사 당일 오전에 의료용 가글 전달"…왜?

입력 2016-12-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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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신보라 씨는 그 날 점심시간 전에 부속실로 가글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신씨가 전달했던 가글은 일반 구강 청결제가 아닌 의료용 가글이었습니다. 이 가글이 미용시술로 얼굴이 마비됐을 때 사용된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약품 불출 대장입니다. '가글'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가글은 의료용 가글로,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대통령에게 전달됐습니다.

[신보라/전 청와대 간호장교 : 부속실 직원한테 전달했고, 제가 좀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당일에 전달한 건 가글만입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대통령 경호실은 한 달 전인 2014년 3월, 이 의료용 가글을 40개 구입했습니다.

청문회에서는 이 가글이 미용시술을 한 뒤 얼굴이 마비됐을 때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 : 하필이면 그날, 이 의료용 가글은 주로 필러 할 때 많이 쓴다고 합니다. 입이 마비돼서 양치를 못할 때 그때 주로 쓰라고 의사들도 권고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해당 가글은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어 이를 뽑거나 입 안 치료를 했을 때 자주 사용됩니다.

[의료계 관계자 : 구강에 인후염이나 기관 삽관 후에도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구강 수술이나 발치, 또는 필러나 입안 점막에 조작이나 수술을 한 뒤에도 예방이나 염증의 치료를 위해 사용합니다.]

청와대 의무실장은 대통령이 당시 인후염을 앓고 있어 가글을 처방했다고 밝혔지만, 그 용도에 대한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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