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 영화부문 대상, 최민식 "여백 지키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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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 영화부문 대상, 최민식 "여백 지키도록 노력"

입력 2015-05-2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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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6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51회 LF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영화부문 대상은 '명량'의 최민식이 차지했다.

최민식은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아, 난세를 살았던 영웅의 고뇌와 고독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그는 전세가 불리한 전쟁에서 나라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내어놓는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절절히 표현해 극장을 찾은 1700만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대상 트로피를 손에 쥔 최민식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렸지만 '명량'이라는 작품은 뜻깊은 영화였다. 너무나 부족한 좌절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20대, 더 거슬러 올라가 고등학교 때 '영화를 하고 싶다, 연극을 하고 싶다' 생각했던 그 시절의 최민식과 지금의 최민식이 얼마나 같은지 생각하며 정말 많이 부끄러웠다. 너무 많이 변했고 너무 많이 물들었고 좋은 작품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이 영화가 흥행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 부터 많이 얘기하게 됐다"며 심경을 밝혔다.

또, 최민식은 소감을 마무리하며 "세상 살면서 변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자위해보지만, 그래도 여백을 지키도록 노력하고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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