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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일 잠수요원 160명 확보한 해경, 16명만 투입

입력 2014-05-0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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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사고 당일 해경의 대응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당시 해경의 내부보고서를 JTBC가 입수했습니다. 해경과 해군 잠수요원 160명을 모았는데, 하루 종일 10%인 16명만 투입됐습니다. 잠수요원을 왜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은 사고 당일 오후 3시까지 해경 118명과 해군 42명 등 160명의 잠수요원을 확보한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분초를 다투던 당시 실제 물속에 들어간 잠수인력은 10%에 불과했습니다.

해경 내부보고서를 보면 오후 1시 목포 122구조대 8명이 10분간 물에 들어갑니다.

오후 3시에는 4명이 바다에 투입됐습니다.

그리고 오후 6시쯤엔 약 30분간 잠수요원 4명이 투입됩니다.

총 16명으로 입수시간은 70분밖에 되지 않습니다.

특히 오후 5시5분 서해경찰청 특공대 18명이 도착했지만 사고해역 주변에서 "선내 공기가 많이 빠져 나와 선내 진입이 곤란하다' '공기 배출완료시 잠수사를 투입해 선내 수색예정'이라고 보고합니다.

해경은 "조류가 세 잠수수색이 힘들었다"고 해명합니다.

하지만 더 적극적으로 수색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나장균/UDT 중앙회 회장 : 공기가 나온다고 수중으로 잠수개념에서 못 들어갈 이유가 없죠.]

실종자 구조가 시급했던 사고 당일 잠수요원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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