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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샤인 볼트 "대구의 악몽이 나를 괴롭혀왔다"

입력 2012-08-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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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샤인 볼트(26·자메이카)가 자신을 괴롭힌 대구에서의 기억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6일(한국시간) '볼트가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의 나쁜 기억이 런던 올림픽 대회까지 그를 따라다녔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볼트는 우승 직후 '대구의 기억은 계속해서 나를 따라다녔다. 잊어버렸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트랙에 선 순간 내 이름을 외치는 관중들의 함성 소리가 들려왔고, 그 순간 모든 악몽은 날아가버렸다'라고 털어놓았다.

볼트는 6일(한국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63을 기록해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 부정출발로 실격됐던 아픔을 깨끗이 털어버린 것. 대구 대회 이후 볼트의 약점으로 늦은 스타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볼트는 런던 올림픽 결승에서도 출전 선수 8명 가운데 5번째의 출발반응속도를 기록했지만 결국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볼트는 '내 스타트가 아주 좋지는 못했지만 코치가 걱정하지 말라고 해 줬다. 결국 내 레이스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은 마지막 50m이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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