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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도 버틴 예천 사과에 '불매' 날벼락…의원들은 '버티기'

입력 2019-01-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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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도 의원들의 외유성 연수 리포트를 보내드렸는데, 이런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경북 예천군 의원들은 퇴진 대신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사이에 농산물 불매 운동까지 벌어져서 예천군 농민들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회의장 앞에서도 안에서도.

[(이의 없으십니까?) 이의 있습니다. 사퇴하세요.]
 
사퇴하라는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논란 18일 만에 군의원들이 단체로 고개를 숙였지만 군민들의 퇴진 요구에 아랑곳하지 않고 임시회를 시작했습니다.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부의장을 사임시키고 새 부의장을 뽑기 위해서였습니다.

논란이 된 의원을 징계할 윤리특별위원회도 만들었습니다.

확실한 버티기에 들어간 것입니다.

군민들의 목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사퇴하고 나가시라고!]

이러는 사이 농가의 한숨 소리는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냉해도, 태풍도 잘 버텨준 사과인데 설 대목을 앞두고 '의원 발 벼락'을 맞았습니다.

[정태진/경북 예천군 감천면 : 터지고 나서부터는 몸으로 느끼죠. 다른 (예천) 사람들 물건은 안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서울서.]

택배 차량이 들락날락 해야 할 사과물류센터도 파리만 날립니다.

이런데도 군 의원들은 셀프 징계를 하며, 제 자리를 지키려 애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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