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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회동 후 티격태격…'오랜 연인' 같은 원내대표들

입력 2018-09-14 22:02 수정 2018-09-15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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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비하인드 뉴스, 안지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네, 첫 키워드 < 다른 목소리 > 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의 '다른 목소리' 뭔지 알것 같습니다. 앞서 강희연 기자가 했던 리포트에 말미에 이제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죠.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이야기입니다.

먼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 한국당의 공식 논평은 이랬습니다.

공식 논평 내용 가져왔는데요.

"노무현 정부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에 규제 강도만 더한 데자뷰"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또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만 봐도 보시는 것처럼, "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실체"라고 하면서 지하, 옥탑방, 고시원의 줄임말인 '지옥고' 이런 말을 크게 써놓은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계속 한마디로 '비판일색'인 거군요. 그런데 장제원 의원, 어떤 이야기를 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다시 한 번 좀 소개를 해주시죠.

[기자]

장 의원이 어제(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그 내용을 보시면 제목이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에 힘을 실어야 할 때입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 그동안 100% 모범 답안을 낸 정부는 없었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미친 부동산 폭등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대책에 신뢰를 보내고, 이를 기본으로 보완책을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한 것입니다.

[앵커]

지금 저 부분만 봐도 당 논평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한 것인데 왜 그렇게 한 겁니까?

[기자]

우선 인터넷상에서도 장 의원이 이런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 보시는 것처럼 "의아하다" 이런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장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장 의원이 이런 답을 했는데요.

"아직 당론이 정해진 것은 없고, 현재로서는 정부가 낸 부동산 대책 말고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야당이라고 비판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앞서 보셨던 것처럼 "정부 대책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이런 자신의 입장을 한번 더 언급했습니다.

또 현재 당내에서는 장 의원과 같은 복당파인 김성태 원내대표가 보시는 것과 같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는데요.

"이 시장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고 저희들이 최종적으로 입장을 가져가겠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유보적인 입장을 낸 바있습니다.

 

[앵커]

그렇다고 그러면 본인의 이야기로서는 "정부 대책에 힘을 실어줘야 된다.", "정해진게 당론이 없다." 그런 이야기였는데 혹시 정치권에서 다른 분석이 나오는 것은 없습니까?

[기자]

여러 관측만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부동산 대책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종부세법 개정안이 국회 입법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그런데 현재 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예결특위 간사입니다.

그런데 여야 합의가 안될 경우 이 종부세법 개정안이 예산부수 법안으로 지정되게 되는데요.

그때 소관 상임위의 간사인 장 위원이,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미리 포석을 놓은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워낙에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 그런 분석도 나온다는 것이군요.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한번 볼까요?

[기자]

네, 다음 키워드는 < 오랜 연인 같은 > 입니다.

[앵커]

뒷모습을 봐서 알듯 말듯 한데 누구를 이야기하는 겁니까?

[기자]

여야 원내대표의 뒷모습인데요.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먼저 '오랜 연인 같은' 이런 키워드를 한 것은 바로 오전 회동 때의 모습 때문인데요. 영상부터 한번 보시죠.

지금 영상을 보시면 홍영표 원내대표가 김성태 원내대표의 손을 거세게 뿌리치자, 김 원내대표가 서운하다는 듯이 홍 원내대표의 등을 세게 치는 장면입니다.

현장을 목격한 기자들은 "여야 원내대표간 모습보다는 마치 싸우는 오랜 연인의 모습 같았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밀고 당기는 "밀당하는 모습 같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데, 일단 보기는 좋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까?

[기자]

지금 여야는 국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법안처리뿐만 아니라 특위 구성시 여야 정수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도 대립하고 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바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었다, 이렇게 설명했는데요.

그러니까 여야가 합의한 여야 정수에 따라서, 민주당에서는 "여당과 나머지 당이 야당으로 해서 여야 정수로 해야 된다", "반반으로 해야 된다" 이게 민주당 입장인데, 한국당은 "지금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사실상 여권과 입장을 함께하는만큼 범여권과 범야권으로 나눠야 한다." 이런 의견이 대립 중입니다.

[앵커]

그렇겠군요. 범여권. 한국당 이야기대로 '범여권'과 '범야권'으로 나누게 될 경우에 여당몫. 그러니까 민주당 의원 수가 당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겠군요. 상당히 보고왔던 것과는 다르게 치열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그런 모습이었던 것인데. 어떻습니까? 두 원내대표 모두 이제 노동계 출신 아닙니까? 그래서 이제 원내대표로 선출됐을 때, "같은 노동계 출신들 간에 어떤 호흡이 잘 맞을 것이다" 그런 관측도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김성태 원내대표 취임 때부터 "홍영표 원내대표는 내 친구"라면서 친분감을 과시한 바 있었고, 또 단식투쟁때도 친밀감을 표현한 바가 있었는데요. 해당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5월 11일) : 같이 노동운동 한 사람으로서 대화와 타협으로 서로 진정성을 가지고 풀면 못 풀 게 없다. (기자) 좀 나가고 잠깐만…]

그런데 이 자리에서도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 친구라는 반응에 다소 거부감을 드러낸 바 있었는데요. 해당 발언도 들어보시죠.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5월 11일) : (두 분이 친구 사이라고?) 아이, 친구는 뭐. 지난번에 환노위를 같이 했었죠. 그거 밖에. 갈게요.]

실제로 두 원내대표는 19대 때 환노위 여야 간사로 한 번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본 적 있었고요.

또 '친구'라고 하기는 하지만 김성태 원내대표가 58년생이었고요. 홍영표 원내대표는 1살 위인 57년생이었습니다.

[앵커]

가깝고도 먼 사이처럼 보이는군요.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뉴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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