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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촬영인 줄 알았는데…"도어락 잠글테니 벗어라"

입력 2018-05-22 08:27 수정 2018-05-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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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슷한 폭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모델를 하려고 갔다가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들입니다. 이렇게 찍힌 사진이 퍼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무엇보다 컸습니다.

연지환 기자가 피해자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맨정신으로 살 수가 없는 거예요. 유출될까 봐."

"동물이나 광대처럼 내가 왜 이사람들 시키는 대로…"

"저랑 똑같은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니까."

시작은 단순한 아르바이트였습니다.

구직 사이트에서 모델 일을 구했습니다.

[피해 주장 A씨 : OOO에 피팅 모델이라고 쳤을 때, 노출이 없어도 되고 얼굴이 안 예뻐도 되고.]

현장에 도착하자 문이 잠겼습니다.

둘러싼 남성들은 갑자기 노출을 요구했습니다.

[피해 주장 B씨 : 도어록 잠가주고 위에 잠금 다 잠가줄 테니까 그냥 벗으라고.]

계약서에도 없던 일을 강요당했습니다.

[피해 주장 C씨 : '저 하기 싫어요' 하면, 그래도 어떡해요. 지하 엄청나게 어둡고. 40대 아저씨인데.]

노출 촬영에 미성년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피해 주장 B씨 : 미성년자 싫어하니까 저보고 나이를 속여달라고 부탁을 하시더라고요.]

사진이 유포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약도 먹기 시작했습니다.

[피해 주장 C씨 : 사이트를 뒤져봤어요. 밤새우면서. 근데 제 사진이 있더라고요.]

상당수의 피해자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신속한 경찰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영상취재 : 이승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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