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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경기 스웨덴을 잡아라"…러시아 월드컵 전망

입력 2017-12-02 21:18

독일 매체 "한국, 2002년과 경기력 큰 차이"

영국 베팅업체, 한국 조 1위 배당 2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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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한국, 2002년과 경기력 큰 차이"

영국 베팅업체, 한국 조 1위 배당 20배

[앵커]

내년 6월 개막하는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이 오늘(2일) 새벽에 있었습니다. 우리 축구대표팀은 독일, 스웨덴, 멕시코 등 강호들과 함께 F조에 들어갔습니다. '죽음의 조'라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취재 기자와 함께 월드컵을 전망해 보겠습니다.

전영희 기자, 월드컵이 늘 그렇지만, 만만한 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우선 상대의 전력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전차군단이라고 불리는 독일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입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에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FIFA 랭킹을 보면 우리와 같은 조인 멕시코가 16위, 스웨덴은 18위입니다. 59위인 대표팀과는 큰 격차가 있습니다.

냉정하게 보자면 1승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저렇게 숫자로 보니까 격차가 상당하네요. 그러다 보니까 팬들 사이에서는 이러다가 3번 다 지고 오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데, 실제로 월드컵에서 그랬던 적이 있습니까? 어느 한 번쯤은 항상 무승부라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

[기자]

우리가 처음으로 월드컵에 나갔던 1954년 대회를 제외하면, 딱 한 번 있었습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벨기에, 스페인, 우루과이에 모두 졌습니다.

하지만 독일 같은 강팀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를 한 적도 있습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우리가 0 대 3으로 독일에 끌려가다가 후반 2골을 넣으면서 2 대 3까지 따라붙었고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전에서도 물론 독일에 0 대1로 졌지만, 그래도 상당히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앵커]

벌써부터 비관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군요. 그렇다면 우리 대표팀의 전략은 어떻습니까.

[기자]

우리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 선수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리가 조별 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에 뜨거운 눈물을 쏟아 화제가 됐었는데요.

손흥민 선수는 "이번에도 강팀들과 만나지만, 공은 둥글다. 부족한 부분을 잘 채우면, 브라질의 눈물이 웃음으로 바뀔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모스크바 현지에서 조추첨을 지켜봤는데요, 스웨덴과 첫 경기에서 사활을 걸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처음부터 행운을 많이 바라지는 않았고요. 스웨덴과 비록 우리가 실력 면에서는 뒤질 수 있겠지만, 조직력을 끌어올리면 한번 부딪힐 만하다.]

대표팀은 스웨덴에 이어 멕시코를 상대합니다.

여기서 1승 1무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경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신태용 감독이 스웨덴과 한 번 부딪힐 만하다고 얘기했는데 사실 스웨덴이 최근 이탈리아 예선 탈락을 맞게 한 장본인 아니겠습니까. 상당히 자신감이 있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미지수인데, 외국에서는 한국의 16강 진출,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외국 언론과 베팅 업체들은 한국을 F조 최하위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독일의 축구전문 매체 키커는 "한국의 전력이 2002년 월드컵 4강 당시보다 상당히 떨어진다"고 냉정하게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한 통계 분석 사이트는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을 내놓았는데요, 보시면 독일은 82.5%, 멕시코는 51%인데 우리는 18.3%에 불과합니다. 그러니까 F조 4개 나라 가운데 가장 낮은 겁니다.

그리고 영국의 한 베팅업체는 한국의 조 1위를 하면 20배의 배당률을 부여했습니다. 그러니까 1만원을 걸면, 원금까지 합쳐서 21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건데요.

그만큼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반면에 라이벌인 일본은 조편성이 좋은 것 같습니다.

[기자]

H조에 속한 일본은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과 만납니다.

물론 만만한 팀들은 아니지만 우리 조가 워낙 강팀들과 모여 있다 보니 우리 조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평가입니다.

일본 축구는 죽음의 조를 피했다면서 16강을 넘어 8강이라는 큰 목표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항상 하는 이야기여서 식상한 면도 있지만 손흥민 선수의 이야기대로, 축구공 둥근 거 아니겠습니까. 한 번 이변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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