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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었던 장관·교육감…학부모들 화만 돋운 '만남'

입력 2016-01-21 21:35 수정 2016-01-2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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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0일) 한 유치원의 빈 통장을 보여드렸습니다. 누리과정 예산 전쟁 때문에 결국 선생님 봉급도 못 주게 생겼다는 것이었는데요. 오늘 부산에선 시도육감협의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 이준식 교육부 장관도 참석했지만 대책도 빈 통장처럼 막막하다는 걸 극명하게 보여주기만 한 자리였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정/경기교육감 : 대통령의 공약사업이 교육감들의 업무에 소속돼 있는 게 아니고.]

[이준식/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교부금이라는 게 다 국고에서 나오는 거 아닙니까.]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미리 준비한 인사말을 읽은 뒤 짧은 대화만 나누고 자리를 떴습니다.

교육감들이 본회의 참석을 거부한 탓이지만, 이 장관 역시 설득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장관 퇴장 후 비공개로 진행된 총회에서도 해결책은 나오지 못했습니다.

기껏 나온 결론도 2월에 토론회를 다시 열자는 내용이었습니다.

한편 오늘도 유치원 원장들과 학부모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이명희 회장/한국유치원총연합회 서울지회 :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반대한 의원 명단을 공개하고, 장기화될 경우 해당되는 분들에 대한 주민소환도 하겠습니다.]

원비 인상 계획을 통지하는 유치원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엔 유치원을 포기하고 양육수당을 받는 방법을 묻는 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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