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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해경, 실종자 가족 핑계로…국회 현안보고 불출석

입력 2014-05-14 22:08 수정 2014-05-1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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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안전행정부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타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모레(16일) 국회에서는 이번 사고의 핵심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의 첫 업무보고가 있는데 장관과 해양경찰청장, 차장 등 책임자급은 모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저희 기자가 불출석사유서를 입수해 봤더니 모두 석연찮은 이유들이었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이 국회로 보낸 '대리출석 승인 요청서'입니다.

모레 있을 국회 현안보고에 해수부 장관, 해양 경찰청장과 차장 모두 국회 업무보고에 나갈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구조 지연과 각종 업무 혼선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목돼온 인물들입니다.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사고 현장을 떠날 경우 실종자 가족들의 불안과 불만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불출석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석균 해경청장과 최상환 해경 차장의 사유는 '가족들의 민원 및 애로 사항을 해결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있기때문'이었습니다.

[김영록/새정치민주연합 해수위 간사 : 해수부장관과 해경청장이 국회에 나와서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국민앞에 석고대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의 주요 책임자들이 국회의 질타를 피하기위해 실종자 가족들을 앞세우는게 아니냐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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