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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삼총사', 도쿄서 뮤지컬 한류 점화

입력 2013-08-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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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삼총사', 도쿄서 뮤지컬 한류 점화'삼총사' 일본 공연에 출연한 김법래·신성우·Jun.K·민영기(왼쪽부터)가 10일 도쿄 분카무라 오차드홀에서 뮤지컬 넘버 '우리는 하나'를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엠뮤지컬아트 제공


뮤지컬 '삼총사'가 일본 심장부 도쿄에서 뮤지컬 한류에 불을 붙였다. 신성우·김법래·민영기·2PM의 Jun.K·서지영 등이 총출동한 '삼총사'는 10일 오후 6시 반 시부야에 자리한 분카무라 오차드홀에서 2주 일정으로 성공적인 첫 무대를 가졌다.

분카무라 오차드홀은 NHK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올해 정기 공연을 열고 있는 2000석 규모의 일류 공연장이다. 이곳을 가득 채운 일본 여성 팬들은 커튼콜에서 배우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내주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도쿄 아오야마극장에서 열린 '잭 더 리퍼'의 전석 매진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 뮤지컬의 인기를 확인하게 해주었다. 한국어 공연에 일본어 자막을 곁들인 무대였지만 일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별 지장이 없었다.

공연장에서 만난 회사원 마카노 미호씨(22)는 "'삼총사'의 노래가 좋았다. 자막 공연이어도 분위기가 충분히 전달됐다"고 말했다. 한국의 엠뮤지컬아트와 함께 '삼총사'를 공동제작한 후지TV 계열 쿠아리스의 마츠노 히로후미 국장은 "'삼총사'는 러브라인은 물론 화려한 아크로바트·검술신이 있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 판단했다. Jun.K같은 아이돌과 신성우·김법래 등 실력파 배우들이 어울려 탄탄한 무대를 만드는 부분이 큰 장점"이라면서 "노래에 관한한 한국 배우들의 역량은 일본 배우보다 뛰어나다. 한국 뮤지컬의 일본 진출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삼총사'는 지난해 '잭 더 리퍼'가 일본 전체 뮤지컬 흥행성적 7위를 기록한 걸 감안할 때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도쿄=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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