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오늘(6일) 미루고 미뤄온 TK, 대구·경북지역 공천을 대부분 마무리 지었습니다.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이 갈리는 물갈이 공천이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편지에도 불구하고 자유공화당 현역 지역구에도 후보를 내기로 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이 대구·경북 의원 6명을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친박계 출신으로 당 정책위의장인 김재원 의원을 포함해 강석호·백승주·정태옥 의원 등이 '컷오프'된 겁니다.
이로써 불출마를 선언한 5명을 포함해 TK 현역 20명 중 11명이 교체됐습니다.
주호영 의원도 공천을 받긴 했지만 지역구를 옮겨 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맞붙게 됐습니다.
자유공화당 조원진 대표의 대구 달서병에도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조 대표는 "힘을 합쳐달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를 근거로 통합공천을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이를 외면하자 반발하며 독자 출마와 공천을 예고했습니다.
[조원진/자유공화당 대표 : (미래통합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감사하다고 하지만 전혀 통합할 생각이 없고 보수 분열로 가고 있다. 우리는 우리 길을 가고 후보를 낼 수밖에 없지 않나.]
그래도 통합당 공천관리위는 신경 쓰지 않는단 입장입니다.
[김형오/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 (다른 보수 정당과) 통합을 하는 건 우리 공천관리위 차원의 일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다른 컷오프 의원들도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