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집값' 급한 불 끄는 사이 '전셋값'에 불씨…"전세난 우려"

입력 2019-12-18 21:17 수정 2019-12-18 22: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서울의 주요 아파트 단지에선 거래가 끊기는 등 시장은 얼어붙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집값이란 급한 불을 끄는 사이에 한편에선 또 다른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바로 들썩이는 전셋값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목동의 신시가지 4단지입니다.

전용면적 95제곱미터 전세가 올 하반기 들어서만 2억 원 올랐습니다.

대입 정시를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나온 뒤부터는 그나마 물건도 없습니다.

서울 주요 학군지를 중심으로 전세매물은 사실상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장진희/서울 목동 부동산 공인중개사 : (전세가) 아예 없어요. 전멸. 나오면 집도 안 보고 계약금 먼저 입금시켜야 집을 봐요.]

문제는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이 서울 전세시장 전체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겁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수석 전문위원 : 보유세가 늘어나면 전셋값을 올리거나 전세를 아예 월세로 돌리면서 부담을 세입자한테 전가시킬 가능성이…]

서울 집값 이상 과열은 잡을 수 있을지 몰라도 전세난이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지난달 서울전세수급지수는 150.7로 올해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100을 넘으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건데 150까지 치솟은 것은 2016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당정은 세입자들을 위해 전세기간을 사실상 4년으로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집주인들이 미리 전월세를 올릴 수 있어 보다 정교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 영상그래픽 : 김정은)

 

 

관련기사

9억 이상 아파트 정조준…'똘똘한 한 채'도 보유세 ↑ 대출 막힌 첫날…숨죽인 강남 단지, 계약 포기자도 속출 "빚내서 강남 아파트 살 생각 못하게" 초강력 대출규제 종부세 높이고 양도세 '6개월 완화'…"집 팔라" 메시지 상한제, 서울 절반·과천까지…'핀셋' 대신 '그물' 펼친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