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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불신 높은데 수능 너마저"…대입 손질 목소리까지

입력 2018-11-20 08:52

영어권 외국인도 혀 내두른 '불수능'…이의신청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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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 외국인도 혀 내두른 '불수능'…이의신청 역대 최다

[앵커]

물수능 아니면 불수능, 수능 난이도 조절이 이렇게 되지 않는 것인지, 비난의 목소리가 요즘 더 큽니다. 역대급으로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이번 수능에 대한 이의 신청도 역시 역대 가장 많이 접수가 됐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외국인들에게 이번 수능 영어문제를 풀어보라고 하자 쩔쩔맵니다.

[너무 어려워요.]

[수능 영어 풀어본 외국인 : 정말 스트레스를 받아요. 시간적인 면에서요.]

수능 사상 어려웠다는 국어에 이어 절대평가인 영어 문제도 너무 어렵다는 글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메우고 있습니다.

서울대 등 대학 재학생 15명이 이번 수능문제를 풀어봤는데, 다시 합격할 수 있는 점수를 받은 사람은 단 2명뿐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예상을 한참 어긋난 시험결과에 당사자인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입시설명회를 찾아다니기 바쁩니다.

그동안 현정부가 제시해온 고교 교육 정상화라는 교육철학과 맞느냐는 문제제기도 나왔습니다.

[이정희/인천 송도동 : 아무래도 사교육에 기대게 돼요. 시험이 어려워지면 더더욱 마음이 불안해지거든요.]

이미 잇따른 학교 시험문제 유출로 내신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여기에 수능마저 공교육현장과는 거리가 먼 문제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이번 불수능 파문은 단순히 난이도 논란을 넘어 대입제도 전반을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웁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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