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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여객기 이륙 직후 추락…"탑승객 모두 생존"

입력 2018-08-01 09:15 수정 2018-08-01 10:51

최소 80명 부상·12명 위독…"조종사가 가장 크게 다쳐"

우박 내리는 악천후 속 이륙 시도…"비상 착륙한 것" 보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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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80명 부상·12명 위독…"조종사가 가장 크게 다쳐"

우박 내리는 악천후 속 이륙 시도…"비상 착륙한 것" 보도도

멕시코 여객기 이륙 직후 추락…"탑승객 모두 생존"

31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 두랑고 주에서 승객과 승무원 101명이 탑승한 아에로멕시코 소속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고 AP·AFP·DPA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사고로 중상자를 포함, 최소한 80여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페르난도 리오스 보건당국 대변인은 18명이 제너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2명은 위독하다고 밝혔다.

일부 부상자는 있으나 사망자가 없다는 점에서 "놀라운 생존 스토리"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밝혔다.

호세 아이스푸로 두랑고 주지사도 트위터에 사망자가 없다고 확인하고, 49명이 입원했으나 일부는 자력으로 탈출하거나 친인척을 찾기 위해 공항으로 돌아갈 만큼 상태가 괜찮았다고 전했다.

사고 여객기는 승객 97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운 채 두랑고 주를 떠나 멕시코시티로 향하려던 참이었다.

사고 순간을 두고선 당국 관계자와 목격자들의 진술이 엇갈린다.

일부는 사고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고 밝혔으나 일부는 이륙은 하지 못한 채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도로에서 이탈했다고 전했다.

DPA통신은 일부 언론을 인용해 여객기가 비상 착륙을 했다고 보도했지만, 아이스푸로 주지사는 여객기가 활주로에 강하게 추돌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솔라노 메지아 두랑고 시 시민방어청장은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사고 여객기가 이륙하려다가 활주로 끝에서 몇백 야드 가량 떨어진 지점에 앞부분부터 처박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부분이 먼저 충격을 받아 조종사가 가장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연방 교통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이륙하고 잠시 지나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사전 조사에선 "악천후가 원인"으로 지목됐다고 두랑고 공항을 포함해 멕시코 내 12개 공항을 운영하는 업체인 OMA 아에로푸에르토는 밝혔다.

당국 관계자와 목격자들도 해당 여객기가 폭풍 속에서 이륙을 강행했다며 이날 심지어 구슬 크기의 우박이 날아다녔다고 전했다.

아이스푸로 주지사는 "당시 비가 내리고 있었고 폭풍도 불었다. 이륙을 취소하려고 했지만 결국 그럴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항공사와 승객들을 인용,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심한 가운데 여객기가 이륙하자마자 추락했다"면서 "이후 여객기 동체는 화염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승객들은 이륙 당시 '이상한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항공기 전문 사이트인 '플레인스포터스'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브라질에서 제작된 중형 엠브라에르 190 기종으로, 지난 10년간 운항했으며 다른 2개 항공사를 거쳐 아에로멕시코로 인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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