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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위기 한인 청년들…워싱턴서 '구제입법' 촉구 농성

입력 2017-12-0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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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다카(DACA)를 폐지했습니다. 어릴 때 부모 따라 미국에 가 불법 체류한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했던 제도죠. 이 제도가 없어져 쫓겨날 위기에 놓인 한인 청년들이 구제 입법을 촉구하며 점거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 의회 앞에서 시위대가 '드림액트, 나우(Dream Act, Now)'를 외치며 행진을 합니다.

다카(DACA) 폐지로 추방위기에 몰린 한인 청년 1만 5000명 등 80만명을 구제하는 드리머 법안의 연내 입법을 촉구하는 겁니다.

[박누리마로/다카(DACA) 시위 참가자 : 언제든 추방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과 형도 같은 위협에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연내 드리머 법안 처리를 원하는 겁니다.]

한국과 필리핀, 멕시코, 아프리카계 등 전 세계 각국 출신 유년 입국자 3000여명이 참여해 워싱턴에서는 5년 만에 최대 규모 시위입니다.

시위대 중 300명은 의회 건물 계단에서 해산명령에 불응하는 불복종 운동을 벌여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시위에 동참한 카멜라 해리스 상원의원, 주디 추 하원의원 등 의원 3명도 함께 연행됐습니다.

지난 7일 다카 한인 청년들과 시민단체 회원 수십명은 민주당 척 슈머 상원원내대표 사무실 점거농성도 벌였습니다.

이들이 극한투쟁에 나선 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다카를 폐지하면서 의회가
후속 입법을 하라며 공을 넘겼지만 양당의 연말 예산전쟁의 뒷전으로 밀린 때문입니다.

추방위기에 몰린 한인 청년들이 민주당 원내대표의 사무실 점거라는 극한투쟁에 나섰지만 예산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이들의 운명은 크리스마스 직전에나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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