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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달걀서도 '살충제 성분' 검출…전국서 출하 중단

입력 2017-08-15 07:37 수정 2017-08-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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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소식을 예의주시해야할 것 같은데요. 오늘(15일) 자정을 기해서 전국 모든 농장의 달걀 출하가 중지됐습니다. 유럽에서 지금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 이른바 살충제 달걀이 국내에서도 발견이 됐기 때문입니다. 경기도에 있는 두 농가의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서 검출됐습니다. 정부는 유럽산 달걀이 아니라 두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쓴 농약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15일) 오전 0시부터 전국 모든 농장의 달걀 출하를 중단시켰습니다.

어제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잔류농약을 검사하던 중 경기도 남양주시와 광주시 농장에서 살충제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남양주 농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살충제는 개와 고양이의 벼룩·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사용되는 피프로닐로, 관련법상 닭에 대해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경기도 광주 농장에서 사용한 살충제인 비펜트린은 닭 진드기 퇴치에 쓸 수 있지만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비펜트린은 미국환경보호청이 발암물질로 분류한 살충제입니다.

농식품부는 두 농가의 자체 농약 사용을 원인으로 보고 조사중이며, 유럽산 달걀이 국내로 넘어왔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입니다.

농식품부는 살충제를 사용한 다른 농가가 없는지 파악하기 위해 앞으로 사흘간 3000마리 이상의 닭을 키우는 농장을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조사 결과 합격한 농장의 달걀만 출하를 허용하고 불합격 농가가 나올 경우 해당 농가에서 출하돼 유통중인 달걀은 즉시 수거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유럽에서는 벨기에·네덜란드 등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서도 마요네즈와 빵 등 달걀이 들어간 제품 4개 중 1개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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