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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차례 업무보고에도…'사드 추가 4기' 보고 누락, 왜?

입력 2017-05-30 20:30 수정 2017-05-3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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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1개 포대가 6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국방부가 공개한 2기 이외에도 4기가 이미 추가 반입됐을 것이라는 추정은 나온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국방부는 추가 반입 사실을 확인하거나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새 정부 출범 후에 국방부가 몇 차례에 걸쳐 업무보고를 했지만 그 때도 청와대에 이런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국방부는 경북 성주에 사드 2기가 사실상 실전 배치됐다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국방부는 "완전한 작전운용 능력을 연내 구비한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1개 포대는 6기의 발사대로 구성되기 때문에, 4기가 추가 반입될 것임을 시사한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발사대 이동 사진이 공개되면서 사드 4기가 추가 반입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만 했습니다.

지난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청와대 보고 때도 해당 내용은 누락됐습니다.

[박광온/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 : 4월 26일 사드체계 일부 장비가 공여부지에, 2기가 배치됐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는 겁니다. 그 이상의 내용은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사드 배치 문제를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정부가 대선 전 기습적으로 사드를 배치하고 새 정부에는 아예 보고를 하지 않은 겁니다.

때문에 사드 기습 배치 등에 보고조차 못 할 말 못 할 사정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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