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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여자축구 마중나간 김정은…평양시민도 '열광'

입력 2015-08-1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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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영웅대접을 받으며 귀국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공항까지 나와 선수단을 맞았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포옹. 북한 여자축구의 동아시안컵 우승은 이 한장의 사진으로 그 가치가 매겨졌습니다.

순안공항에서 평양체육관까지 이어진 환영행사. 조선중앙TV는 20만명의 시민이 함께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감격한 선수들은 우승 직후보다 더 뜨거운 눈물을 훔쳤습니다.

[라은심/북한 여자축구대표팀 주장 : 환영하기 위해 떨쳐나온 인민들의 마음까지 모두 합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김 위원장이 공항까지 나와 선수들을 맞이한 것도 이번이 처음인데, 올림픽도, 월드컵도 아닌, 동아시안컵 우승에 북한은 왜 그토록 열광했을까.

여자축구가 한국 일본 중국을 연파하고 우승함으로써, 대립관계의 동북아 정세 속에서 자존감을 세웠다고 본 겁니다.

또한 김 위원장이 알려줬다는 빨치산 전술로 우승한 걸 체제선전에 연결하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여자축구와 달리 3위에 그친 북한 남자대표팀 귀국은 일절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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