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시카고 시내와 공항을 잇는 열차가 탈선해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탈선한 열차는 에스컬레이터를 덮쳤는데, 보행자가 없어 대형 참사는 피했습니다.
곽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차 1대가 보행자용 에스컬레이터에 걸쳐있습니다.
선로를 벗어난 열차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멈춰선 겁니다.
미국 시카고 오헤어 공항 지하 전철역에서 현지시각 24일 새벽 3시쯤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30여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데니스 애덤스/사고 열차 탑승객 : 제가 할 수 있는 얘기는 충격받았다는 것뿐입니다. 이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다행히 공항 이용객이 가장 적은 시간이라 사고 발생 당시 에스컬레이터 인근에 보행자가 없어 대형 참사는 면했습니다.
당시 열차 안에는 50명이 승객이 있었지만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교통당국은 속도를 늦추지 못한 열차가 철로 끝에 설치된 열차 정지용 범퍼를 들이받고 튕겨져 나가면서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앉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팀 디프에이피/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조사관 : 탈선 사고의 초기 수사단계에 있습니다. 현장 CCTV 등을 확보해 열차가 들어오는 과정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교통당국은 정확한 탈선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