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쿄올림픽은 1년을 미루어서 내년 7월 23일에 열립니다. 방금 전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일본 정부가 합의를 한 내용입니다. 보도국 연결해 보겠습니다.
온누리 기자, 결국 한여름에 올림픽이 다시 열리는 거죠?
[기자]
네, 도쿄올림픽의 원래 개막일은 올해 7월 24일이었는데, 1년을 미뤄서 내년 7월 23일에 개막해 8월 8일에 폐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30일)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일본 정부, 도쿄도와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아주 급박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후 6시부터 4자간 화상 회의에서 내년 7월 23일 올림픽 개최를 결정했고, 바로 이어진 IOC의 임시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습니다.
그리고 저녁 8시에 도쿄조직위가 이 내용을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사실 연기된 올림픽은 봄이나 가을 개최 얘기도 나왔습니다.
7월 말, 8월 초에는 일본이 너무 덥고 습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건강을 우려한 국제경기연맹들이 봄, 가을 개최를 건의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다시 한여름 개최가 확정됐습니다.
일단 일본 언론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얼마나 더 장기화될지 모르기 때문에 경기일을 최대한 늦춘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원 봉사자들이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야 하고 딱 1년을 미루어야 추가 비용의 규모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일본 측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 연기 얘기는 3개월 전부터 나왔는데, 대회 연기가 결정된 뒤에 개최 시기 조율은 엿새 만에 마무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