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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보도참사' 책임자 3인방 이정현·안광한·길환영"

입력 2019-07-24 16:16 수정 2019-07-24 18:32

4·16 국민연대·세월호가족협의회 "오보·왜곡으로 국민의 눈·귀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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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국민연대·세월호가족협의회 "오보·왜곡으로 국민의 눈·귀 막아"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와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24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받아쓰기 보도참사'의 언론 책임자 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4.16연대 등은 이날 낸 성명에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안광한 전 MBC 사장, 길환영 전 KBS 사장을 당시 보도참사의 책임자로 규정하며 "박근혜 권력에 부역한 반헌법적·반민주적 언론과 언론인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언론의 '받아쓰기' 보도 참사는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했고, 거짓과 왜곡을 전파했다"며 "이후 진상규명 과정에서도 언론은 박근혜 정부와 여당의 '교통사고', '세금 도둑' 프레임에 동조해 가짜 뉴스를 퍼트려 조사활동을 방해하고 국민여론을 분열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전 수석이 세월호 참사 직후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뉴스 편집에서 빼달라', '내용을 바꿔 달라' 등의 압력을 행사했다고 지목했다.

또 안 전 사장은 사고 당일 오후 1시까지 '전원 구조 오보'를 내보내고, 피해자들의 보험료 산정을 뉴스로 다루거나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 등을 왜곡해 보도했다며 명단에 올렸다.

길 전 사장도 참사 당일 확인되지 않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원 구조' 오보의 단서를 제공하고, 피해자·유가족들에게 악의적인 보도를 내보냈다는 이유로 '보도 참사' 책임자 목록에 포함했다.

4.16연대 관계자는 "언론사·언론인뿐만 아니라 구조·인양·조사방해 등 영역별 책임자 처벌 대상 명단을 계속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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