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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분 드라마에 현지도 들썩…"베트남 무적!" 자축의 밤

입력 2019-01-21 20:55 수정 2019-01-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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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의 드라마와 같은 120분은 베트남도 다시 달아오르게 만들었습니다. JTBC 취재진이 어젯밤(20일) 베트남 하노이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무적! 베트남 무적!]

베트남 하노이의 골목식당은 다시 축구 응원으로 물들었습니다.

조그만 TV 1대를 앞에 둔 사람들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두 손을 모으고, 또 탄식하다 골이 들어가자 주먹을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승리를 받아든 베트남, 경기가 끝난 뒤에도 사람들은 한동안 거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하노이 시민 : 오늘 너무 행복하고 기뻐 밤에 잠을 못 잘 것 같아요.]

거리에는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를 달고 부부젤라를 불며 승리를 만끽하는 오토바이 행렬이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1년 전 23세 선수들이 일군 아시아대회 준우승, 지난해 9월에는 아시안게임 4강.

또 지난달에는 동남아시아 대회 우승.

그리고 아시안컵 8강까지.

축구는 베트남에 행복을 선물했습니다.

베트남 선수들은 소셜미디어에 "언젠간 집으로 돌아가겠지만 오늘은 아니"라며 "믿음과 신념이 우리에게 승리를 안겼다"고 기뻐했습니다.

베트남 언론은 박항서 감독에게 "위대한 선생님"이라는 찬사를 내놓았고, "베트남 축구가 동남아시아라는 '작은 연못'을 넘어 큰 바다로 나가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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