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야생 아닌 농가에서 첫 'AI' 검출…방역당국 '긴장'

입력 2017-11-18 20:39 수정 2017-11-18 23: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전북 고창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날이 쌀쌀해지면서 닭 오리 농장에서 나온 건 처음입니다. 고병원성으로 확진되진 않았지만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의 오리를 모두 살처분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농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모두 차단됐습니다.

인근을 지나는 차량은 모두 소독 작업이 이뤄집니다.

출하를 하기 위한 검사를 하던 중 H5형 AI 항원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이 농장에서는 오리가 폐사하는 등의 특별한 임상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병원성 여부는 정밀 검사를 거쳐 오는 21일쯤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 겨울 들어 야생 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있지만 농가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역 당국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차단 방역 등 초기 대응에 나섰습니다.

농장에서 기르던 오리 1만 2000여 마리는 예방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했습니다.

또 거점 소독 시설을 설치하고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방역 관계자 : 저희가 3km 이내 농가에 즉시 임상 검사와 간이 검사를 실시하고 있어요. 곧 결과가 나올 텐데…]

농장 바로 인근에는 대표적인 겨울 철새 도래지인 동림저수지가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가금 농가와 야생 철새 도래지 방문 자제, 이동 통제와 소독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관련기사

경북 영천 야생조류 분변서 AI 바이러스 검출 계란 한 판 1만원 시대…이대로 굳어지나 [팩트체크] AI 토착화 우려…살처분, 근본 대책인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