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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의 연이은 흥행작 관람…스크린 속 정치학

입력 2015-01-03 20:22 수정 2015-01-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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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이 영화 '국제시장'을 봤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2년 전 대선 때는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영화관을 찾으면서 자신의 정치색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치인들이 영화관을 찾는 이유, 안의근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최근 영화 '국제시장'을 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나란히 눈물을 흘렸다고 말합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지난달 31일) : 많이 울었어요. 그 과정 과정 아픔을 같이 나누다 보니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었어요.]

[문재인 의원/새정치연합(지난달 31일) : 영화 이야기가 저희 가족사, 또 저의 개인사와도 상당히 공통되는 부분이 많거든요.]

정치인이 대중과 친근한 문화 상품인 영화를 앞다퉈 관람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습니다.

[김성수/문화평론가 : 국제시장 같은 경우는 400만을 넘어서 계속 순항하고 있는데 그런 관심사에 나도 동참했다고 하는 건 정치인으로 대중과의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히게 됩니다.]

세월호 참사로 수세 국면에 몰렸던 박근혜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을 다룬 영화 '명량'을 본 건 국가 지도자로서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문재인 의원이 지난 대선 때 영화 '광해'를 본 뒤 눈물을 흘려 지지층을 결집시킨 것도 이른바 '영화 정치'의 힘을 잘 보여줍니다.

정치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커질수록 영화를 통해 정체성을 각인시키고 대중과 접촉면을 넓히려는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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