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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밀수' 이후…조현민·이명희 경영복귀 '수억 연봉'

입력 2020-11-18 20:36 수정 2020-11-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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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잠깐 짚어봤지만, 지금 나오는 비판 가운데 하나는 한진그룹의 오너 일가가 단일 국적 항공사의 주인 자격이 있느냐입니다. 시민단체들은 연이은 갑질 논란과 밀수 의혹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한진그룹의 지배구조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조원태 회장의 동생 조현민 씨와 어머니 이명희 씨는 여전히 핵심 계열사의 임원을 맡으며 1년에 수억 원을 받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조현민/전 대한항공 전무 (2018년 5월 1일) : (유리컵 던진 것과 음료 뿌린 것 인정하십니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갑질 사건 이후 1년 만인 지난해 6월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전무로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부동산 투자 등을 담당하는 정석기업 부사장직도 함께 맡고 있습니다.

직원 상습폭행으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이 전 이사장 역시 지난해 7월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그룹 계열사 정석기업 고문과 항공운수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공항 자문 역할입니다.

이 두 사람은 회사로부터 수억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물러났지만, 여론이 잠잠해지자 복귀한 겁니다.

한편에서는 고 조양호 회장의 한진칼 지분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경영 복귀를 서두른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조양호 전 회장의 유족이 내야 할 상속세 규모는 2천700억 원.

이들 일가는 상속세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5년간 분납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장 : 온갖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조씨 일가에게 엄청난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걱정과 우려와 비판이 큽니다.]

이처럼 오너 일가의 갑질에도 바뀌지 않는 지배구조를 산업은행이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산업은행이 사외이사 임명, 투자합의서 위반 시 5000억 원의 손해배상 등의 조건을 걸었지만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시민 추천 사외이사제 같은 견제 장치를 포함해 인수합병 구조를 다시 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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