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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매국에 가깝다" 외신기자 비판한 민주당 '논란'

입력 2019-03-17 21:22 수정 2019-03-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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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시간입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매국에 가깝다" > 

[앵커]

굉장히 날카로운 비판인데 누구를 이야기하는 겁니까?

[기자]

지난주 정치권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사람 바로 나경원 원내대표인데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 먼저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2일) :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부대… 부대… 수석대변인이라는…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앵커]

지금 국회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지만 외신기사를 인용했다고는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는데 그렇다면 앞서 키워드가 매국에 가깝다였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한 비판이었던 겁니까?

[기자]

정확히 얘기하면 나경원 원내대표가 인용했던 외신 기사를 썼던 그 외신기사에 대해서 민주당이 비판했는데 그 비판이 뒤늦게 화제, 논란이 되고 있는 겁니다.

당시의 논평을 한번 살펴보시면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그 기자에 대해서 지난해 9월 이런 기사를 썼는데 블룸버그통신의 이유경 기자가 쓴 바로 그 악명 높은 기사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이 기자의 경우에는 국내 언론에 있다가 최근에 블룸버그에 입사를 했고 기사를 쓴 지 얼마 안 됐지만 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 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깝다, 모욕한 매국에 가깝다라고 이렇게 비판을 한 겁니다.

[앵커]

국가 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깝다라고 하면서 해당 기자를 직접 비판을 한것이었군요. 보통 우리 정치권에서는 보통 논란이 되는 어떤 기사가 나왔을 때 그 매체를 직접 비판을 하기는 하는데 기자를 직접 찍어서 비판한 것은 좀 이례적이기는 하군요.

[기자]

그러자 외신기자, 블룸버그가 속한 서울 외신기자클럽에서 오늘(17일) 성명서를 하나 발표했습니다.

그 성명서 잠깐 보시면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기자 개인의 신변 안전에 큰 위협이 가해진 것에 우려를 표명한다.

또 기자 개인에 대해서 국가 원수를 모욕한 매국이라고 몰아가는 것,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반박하는 강한 유감의 성명을 냈는데 일단 언론 역시 비판의 대상이고 독자나 시청자는 물론 정치인들도 언론 보도를 비판할 수 있습니다.

기자 개인에 대해서도 비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사실관계나 기사 내용에 관련된 부분에 대한 비판이 되어야지 이런 식으로 국가원수를 모독했다거나 매국에 가깝다라고 정치공세성으로 비판하는 건 좀 적절치 않다라는 게 지금 야당들의 비판인 겁니다.

[앵커]

물론 블룸버그, 논란이 됐던 그 블룸버그의 기사는 어떤 전문가나 당국자의 코멘트를 인용을 한 게 아니라 기자 개인의 생각을 이야기한 거라 좀 문제가 더 됐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그런 매체를 비판하는 게 사실은 또 적당한 일이었을 텐데 그걸 이제 기자 개인을 비판하다 보니까 언론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 역행할 수 있다 그런 지적이 나왔던 거군요.

[기자]

그게 야당이나 외신기자클럽의 비판인데.

말이 나온 김에 블룸버그통신의 기사, 최근 기사 하나 다시 좀 가져왔습니다.

제목을 보시면 성스캔들이 지금 한국의 KPOP을 휘감고 있다, 상당히 휘몰아치고 있다. 이런 식의 최근 사태에 대한 비판 기사입니다.

이 내용을 조금 읽어보시면 본문 중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빌보드200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뒤에 K-POP를 극찬했었는데 이런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라는 본문이 나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것도 아니고 K-POP 사태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건 좀 전혀 이 기사의 맥락과 맞지 않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이런 좀 얘기가 안 된다 이렇게 기사를 비판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기사를 쓴 사람이 매국이다, 국가원수를 모독했다 이렇게 비판하는 건 좀 맥락이 안 맞지 않느냐 이런 얘기인 겁니다.

[앵커]

이것도 블룸버그에서 나왔던 기사인 겁니까?

[기자]

같은 블룸버그통신의 최근 기사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어쨌든 외신기사 성명서가 이렇게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서 민주당 쪽의 어떤 해명이 있었습니까?

[기자]

그래서 그 당시 논평을 냈던 이해식 대변인과 통화를 좀 해 봤더니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 논평의 포인트는 기사 자체, 기자 자체를 문제 삼는 건 아니었다, 이렇게 해명을 했는데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신클럽이 좀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라고 하면서 당 차원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아마 내일 아침 회의에서 관련된 언급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가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파국 맞은 단톡방 > 이라고 잡아봤는데 지금 가수 정준영 휴대전화에 대해서 경찰이 수사 중인데 이번에는 어제였죠. 탤런트 차태현 씨가 내기골프에 연루됐다라는 논란도 나왔는데 한마디로 지금 카톡방, 단톡방이 화약고가 되고 있다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이 단톡방과 관련된 사안들 보시면 지금 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가 드러났고 정준영의 동영상 불법 촬영이 나왔고요.

또 음주운전 논란도 나왔고 또 이 뒤를 봐준 경찰총경, 유착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앞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승리와 또 정준영 씨뿐만 아니라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까지도 휴대전화 6대를 지금 압수수색해서 이제 수사에 들어갔다고 하지 않습니까? 분석 중이라고 하는데 사실상 또 여기서 나올 여러 가지 이야기들. 사실상 화약고와 같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기자]

일단 자료가 워낙 많다 보니까 완전히 분석하는 데는 좀 시간이 걸린다고는 합니다.

어쨌든간에 완전히 분석이 된다고 하면 이 사람들의 추가 혐의가 나올 수도 있고 또 문제는 제3의 연예인이 새로운 추가 의혹이 나올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정준영 씨와 엮여 있든 또는 엮인 것으로 부담이 돼서 같이 찍은 사진들을 좀 삭제한다거나 또는 온라인상에서 친구맺기를 했던 그 친구관계를 끊는다거나 이런 식의 연예인들의 관계들이 지금 늘어나고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분명히 오늘 포털사이트에서도 이 관련된 소식 많이 화제가 됐습니다. 차태현 씨 관련해서도. 하지만 이건 어찌 보면, 분명히 보면 이건 별건, 이번 사건과는 별건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번 사건에서 우리가 초점을 맞춰야 될 부분들. 어떤 마약이나 성범죄 또 그리고 경찰과 연예인의 유착관계 같은 것들 좀 더 그곳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 논점을 흐려서는 안 된다는 지적들도 분명히 있고 또 저희가 귀를 기울여야 될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또 뉴스룸에서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집중적으로 보도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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