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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승부'…대선후보들 벽보에 담긴 선거전략은

입력 2017-04-17 20:48 수정 2017-04-1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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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 당 후보들의 선거 벽보도 어제(16일) 공개됐습니다. 물론 벽보를 보고 후보를 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유권자들에게 주는 여러가지 이미지 때문에 캠프에서 꽤나 공을 들이는 부분입니다.

후보들 포스터에는 어떤 전략이 담겨있는지 이선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희끗희끗한 머리카락과 잔주름이 그대로 보입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사진에 포토샵 처리를 생략했습니다.

시선 처리도 4년 전과 달라졌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우측 상단을 바라봤는데, 이번엔 "국민과 시선을 맞추겠다"는 의미로 정면을 응시하는 사진을 썼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민'을 벽보 슬로건에 넣었습니다.

이른바 '흙수저' 출신임을 강조하며 서민과 중산층을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정당 이름을 별도로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후보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 높은 점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상반신 사진 대신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린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승리의 'V'자임과 동시에 안 후보하면 떠오르는 V3 백신을 떠올리게 했다는 게 캠프의 설명입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정장 상의 재킷을 입지 않았습니다.

셔츠 차림으로 젊은 보수의 역동성을 강조한 겁니다.

벽보에 등장하는 후보 가운데 가장 밝게 웃고 있는 사람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입니다.

노동운동가 출신의 강성 이미지 대신 부드러운 표정을 앞세운 겁니다.

후보 벽보는 이번주 후반부터 거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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