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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안정" vs 송영길 "견제"…막 오른 선거, 민심 향배 촉각

입력 2022-05-12 19:53 수정 2022-05-1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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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일 뒤 치러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후보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3주 만에 열립니다. 국민이 국정 안정에 힘을 실어줄지, 정권 견제에 손을 들어줄지 판단해볼 좋은 기회입니다. 안철수, 이재명 후보가 뛰어든 보궐선거는 '미니총선'이자 '대선 2라운드'라 해도 과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역시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이 최대 격전지입니다. 이 중에서 먼저 서울의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송영길 후보를 배양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지자 자원봉사단과 함께 후보등록 첫날 일정을 시작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새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의미라고 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대통령집무실 용산 졸속 이전에 대해서 아무런 문제 제기도 하지 않고 용비어천가만 부르는 오세훈 시장을 뽑을 것이냐…]

연이은 생방송 출연 일정 사이 JT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송 후보는 상대 후보를 두고 겉모양만 중시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오세훈 시장님은 겉멋을 중시하는 스타일리스트라고 한다면, 저는 삶의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일하는 시장이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패인으로 꼽혔던 부동산 문제만큼은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세제를 완화시키고 공급을 확대하고 금융을 지원해서 집 없는 사람, 청년들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어드리겠습니다.]

현직 시장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구로동 노후 주택가를 찾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국토부 등 정부와 호흡을 맞춰 신속하고 신중하게 부동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지금처럼 최대한 속도를 내서 재건축, 재개발을 박차를 가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

정권 견제가 아니라 민생 안정이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민생 시장 대 정치 시장의 대결이다…서울시장직은 일하는 자리지, 그렇게 각 세우고 비판하고 그런 자리 아니거든요.]

최근 JTBC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20%p까지 벌어졌습니다.

오 후보는 지지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동시에 서울 구청장과 시의원 선거도 총력 지원할 방침입니다.

4년 전 지방선거 결과 서울 구청장은 24대 1, 서울시의원은 102대 6까지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시의회의 의석 분포 때문에 못 했던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죠. 제가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면 하나하나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송 후보와 오 후보는 모두 당내에서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됩니다.

이번 서울 지방 선거에서 민주당 편중 구도가 뒤집힌다면, 차기 대선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권 /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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