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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유해 55구 오산 미국공군기지서 오늘 송환식…하와이행

입력 2018-08-01 09:11

송영무·브룩스 포함 500여명 참석…DNA 검사로 신원 확인

유엔사 "한국전쟁 전사자 절대 잊지 않는다…최고의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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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브룩스 포함 500여명 참석…DNA 검사로 신원 확인

유엔사 "한국전쟁 전사자 절대 잊지 않는다…최고의 예우"

미군 유해 55구 오산 미국공군기지서 오늘 송환식…하와이행

북한에서 지난달 27일 이송돼온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55구를 미국으로 보내는 유해 송환식이 1일 오산 미군기지에서 개최된다.

유엔군사령부에 따르면 주한 미 7공군사령부가 있는 오산기지 내 격납고에서 열리는 유해 송환식에 송영무 국방부 장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 한미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송환식 종료후 금속관에 담긴 미군 유해 55구는 미군 대형 수송기 C-17에 실려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로 옮겨진다.

히캄기지에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미군 유해를 직접 맞이한다.

히캄기지 내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은 DNA 검사 등을 통해 미군 유해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번 미군 유해송환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제4항에 '북미는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됐다.

북미 양측은 지난달 15일과 16일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송환과 관련해 장성급 회담과 실무회담을 각각 개최해 한국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55구를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 항공편으로 송환키로 합의한 바 있다.

유엔사 관계자는 "북한은 1990년 이후 629구의 미군 유해를 송환했다"며 "북한이 이번에 추가로 송환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는 DPAA의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미군으로 확인된 유해는 미국 내 유가족에게 인계되며, 한국군 혹은 미국 이외 유엔 참전국 전사자로 확인되는 유해는 해당국으로 재송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전쟁 때 전사하거나 실종된 채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을 미국민은 절대로 잊지 않았다. 유엔군사령부에 병력을 보낸 16개국 국민도 돌아오지 못한 용사들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유엔사는 전쟁 중 사망하거나 실종된 용사의 가족이 그 애타는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전사자와 실종자 수색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사는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를 예우를 다 해 수습하고, 모든 유해의 신원 확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북한에서 송환된 유해들은 전문 역사학자들과 법의학자, 군인, 공무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고의 예우를 갖춰 다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사는 장진호 전투 지역(1천24구)과 운산 및 청천 전투 지역(1천495구), 비무장지대(1천여구) 등 6·25 전쟁 주요 격전지와 전쟁포로 수용소가 있던 지역(1천200여구) 등에 약 5천여구의 미군 유해가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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