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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표단 간 회의 아주 잘 됐다…진짜는 두고 볼 일"

입력 2018-06-12 08:02 수정 2018-06-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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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1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난 것 이외에는 특별한 공개 일정이 없었습니다. 오늘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담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한반도 냉전시대를 끝낼 수 있을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샹그릴라 호텔로 갑니다.

이지은 기자, 회담 시작까지는 이제 세 시간도 남지 않았는데 샹그릴라 호텔에서 특별한 움직임은 없습니까?
 

[기자]

이곳은 현지시간으로 새벽 6시, 좀 이른 시간입니다. 큰 움직임은 없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입구 양 옆으로 100m 가량 펜스가 쳐 있고, 제 뒤로 보이시는 천막 검문 검색대도 여전히 있습니다.

그리고 경찰이 조를 이뤄 주변을 순찰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2시간 정도만 지나면 트럼프 대통령이 카펠라 회담장으로 이동을 준비하기 때문에 경계 태세는 상당히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서 오늘 회담에 대해서 언급을 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한 40분 전쯤에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대표단 간의 회의가 빠르게 아주 잘 진행됐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과거와는 다른 북한과의 진짜 협상이 잘 될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앞에서도 잠깐 전해드렸습니다만, 백악관이 배포한 일정표에 따르면 북·미 정상회담은 오늘 단 하루만 진행되는 것으로 일단 봐야겠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보면 그렇습니다.

오늘 저녁 7시,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에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원래는 백악관이 공개했던 일정은 내일 오전 11시(현지)에 출국할 것이라고 했는데 하루 앞당겨 진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예정대로 현지시간 오전 9시에, 우리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처음 만나는 것이죠?

[기자]

샹그릴라 호텔을 떠나서 카펠라 호텔로 이동해 오전 9시부터 15분간 김 위원장과 인사를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9시 15분부터 10시까지 45분간 단독회담을 하게 됩니다.

이어 10시부터 한국 시간으로 11시가 되겠죠. 그대부터는 1시간 반정도 확대회담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게 끝난 뒤에 오찬을 하게되는 일정입니다.

어제 뉴스룸을 통해 전해드린 것처럼 상당히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단독 회담이 끝난 뒤 이어질 예정인 확대 회담, 양측에서 어떤 인사들이 배석하게 될지 모두 결정이 됐습니까?

[기자]

방북을 두차례 하고 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 북한이 상당히 거부감을 가졌던 볼턴 국가안보보조관, 켈리 비서실장이 참석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오찬땐 최선희 부상과 어제 밤 늦게까지 실무협상을 했던 성 김 대사, 포틴저 선임보좌관,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이 참석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모든 회담 일정이 마무리된 뒤에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거나 별도로 기자회견도 하게 됩니까?

[기자]

일단 백악관이 공지한 일정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4시,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에 기자회견을 합니다.

그런데 이게 트럼프 대통령 단독으로 하는 것인지, 북·미 정상의 합의문 공동발표 형식이 될지 정확하진 않습니다.

단독일 수도 있고요. 두 정상이 이른바 예측 불가능한 성향이기 때문에 회담장 분위기에 따라 갑자기 진행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현지시간 오후 4시 기자회견까지 주어진 시간, 두 정상이 처음 만날때부터 계산하면 최대 7시간 정도로 계산이 되는데, 추가적으로 담판을 지을 내용이 많이 있다면 상당히 빠듯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통역 시간 등을 고려하면 상당히 시간이 적은게 아니냐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폼페이오 장관이 브리핑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가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큰 틀의 합의는 이미 됐다고 분석이 됩니다. 두 정상의 45분간의 회담 내용에 따라서 최종 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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