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럼프 대통령, 한미 FTA 탈퇴 준비…보좌관들 반대"

입력 2017-09-03 15: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의 탈퇴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장 이번주부터 공식 탈퇴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가 한미 FTA 탈퇴를 준비 중이고, 고위 보좌관들은 이를 막으려 한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현지시간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탈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텍사스 수해 지역을 방문 중인 트럼프에게 "이번주 한미FTA에 대해 무언가 논의할 것이냐"고 취재진이 묻자 "그렇다. 이것은 내게 매우 중요한 문제다."라고 대답한 겁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주부터 탈퇴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장 등 백악관 고위 보좌관들은 한미FTA 탈퇴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북핵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미FTA 폐기가 한미 동맹의 긴장을 불러오고 한국 정부를 고립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로 풀이됩니다.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이 한미 FTA 재협상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현 시점에서 발표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만났지만, 협상 개시합의는 물론 향후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관련기사

막 오른 한·미 FTA 개정 협상…핵심 쟁점·우리 전략은? 한·미 'FTA 전투' 첫날, 치밀한 탐색전…입장차만 확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