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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태도 변해야" 독자 대응 경고…중국 압박 강화

입력 2017-04-0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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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북핵의 평화해결을 모색하겠지만 북한의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대화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의 협력이 어렵다는 판단이 서면 독자 대응할 것이라 점도 경고했습니다.

정해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중 정상회담 후 미 국무, 상무, 재무 등 핵심 각료 공동 브리핑에서 북한과 중국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먼저 "평화적 해결이 가능해지려면 북한의 태도가 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핵 문제를 푸는데 있어 "중국과 협력이 어려우면 독자적인 방도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중국에 대한 압박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미국이 암시한 독자행동엔 중국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등 경제 제재 외에 군사적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미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로스 상무장관은 최근 중국의 2번째로 큰 통신장비 기업인 ZTE, 중싱에 11억 7000만 달러 벌금을 부과한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북한이든 시리아든 제재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시리아 폭격이 미국의 경고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특사를 파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미·중 정상이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첫 정상회담이 공동 기자회견, 공동 성명조차 없는 '빈손 회담'이었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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