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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타워·K밀·K스피릿…청와대 관심 사안마다 '두 재단'

입력 2016-10-04 20:23 수정 2016-11-0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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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의혹으로 제기된 K타워 프로젝트는 그동안에 두 재단과 엮여 거론됐던 K밀, K스피릿 사업과 쌍둥이처럼 닮은꼴입니다. 대통령의 공식 해외 순방 때마다 미르와 K스포츠, 두 신생 민간재단이 파격적으로 참여한 사업 또는 행사라는 점입니다.

송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말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 당시 선보인 K밀 사업.

차량을 활용해 쌀가공식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한국형 개발원조 사업인 코리아에이드의 핵심 중의 하나였습니다.

지난해 10월 만들어진 미르재단은 K밀 사업이 정식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사전 준비를 하고, 실질적으로 사업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이에 앞선 이란 순방 때도 미르는 한류 교류 증진 사업인 한-이란 K타워 프로젝트의 양해각서에 사업 주체로 명시됩니다.

당시 박 대통령은 태권도 시범공연도 참관했는데, 이때 국기원을 제치고 이 공연을 맡은 건 출범한 지 넉달도 안 된 K스포츠 재단의 K스피릿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관련된 사업이나 행사에 신생 민간재단인 미르와 K스포츠재단이 정부 기관을 제치고 주도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전재수 의원/국회 교문위 (지난달 27일) : 대통령 순방 행사는요, 한참 오래전부터 기획이 되고 준비가 되고… 신생 재단이 대통령 순방 행사 참여하는 게 상식적입니까?]

대통령의 해외순방 행사 때 파격적으로 등장하는 두 재단의 이상 행적이 꼬리를 물면서 비선 실세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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