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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위기경보 '주의→관심' 하향 조정

입력 2015-12-0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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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일 정오를 기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관련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현행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5월20일 국내에서 첫번째 메르스 환자가 확진된 뒤 보건당국이 '주의'로 격상한 지 6개월여 만이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7일 개최한 위기평가회의에서 첫 감염자로부터 발생한 메르스의 추가 감염 우려가 사라졌다는 인식을 같이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보건당국은 중동지역에서 여전히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메르스 발생 감시나 검역 조치는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보건당국은 '관심' 단계에서 감염병 징후 활동을 감시해오다 메르스 첫 환자가 발생한 직후 추가 유입과 국내 추가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주의'로 높였었다.

이후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추가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지역사회로의 전파가 없다는 이유로 '주의' 단계를 줄곧 유지해왔다.

국가전염병 관리 체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개 단계로 구분된다.

'경계' 단계는 해외에 퍼진 신종 전염병이 국내에 유입돼 다른 지역으로까지 전파됐다고 판단했을 때 내려진다. 전국으로 전염병이 퍼지면 '심각' 단계로 다시 격상되게 된다.

감염병 종식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환자가 1명도 남지 않게 된 날로부터 28일(최대 잠복기 14일의 2배)이 지났을 때 선언할 수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이달 23일 메르스 공식 종식을 선언하게 된다.

다만 이미 정부가 지난 7월28일 '사실상 종식'을 선언하고 WHO가 한국의 상황에 대해 '전파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을 한 바 있어 공식 선언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에서 발생한 메르스 감염자는 총 186명이며, 이중 38명이 숨졌다. 치사율은 20.4%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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