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동빈 회장의 입국을 앞두고 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다시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주총회 승리를 자신한다, 또 자신이 경영권을 되찾으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대표이사직에 되돌려 놓겠다는 내용입니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양측 모두 표 단속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조만간 열릴 주주총회에서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SBS와 만난 신 전 부회장은 "광윤사와 우리사주의 롯데홀딩스 주식을 합하면 절반이 넘으며, 우리사주만 찬성하면 현재 이사진을 모두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이 경영권을 되찾으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대표이사직에 되돌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이를 위해 내일(3일) 일본으로 떠나 지분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는 "7월 6일 한국에서 만나 이야기했지만, 신 회장이 마지막까지 자신과 싸울 것을 선언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싸움이 가시화되기 전,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실적 부진을 이유로 신동빈 회장에게 심하게 화를 내고 때렸다는 말도 했습니다.
또 신 총괄회장 본인이 신동빈 회장을 롯데그룹의 경영권자로 임명한 적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내용의 영상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의 인터뷰와 관련해 '기업경영과 상관없고 사실과 다른 자극적인 폭로'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