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우버(Uber) 택시 기사가 20대 여성 승객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및 인도 NDTV에 따르면 32세 남성이 27세 여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해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성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이에 대해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는 성명을 통해 "끔찍한 범죄의 피해자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해당 운전사는 제명됐고, 경찰에 최대한 협조해 수사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버는 안전한 교통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자격 있는 운전자들과 제휴하고 있다"며 "차량 정보 등록, 이동 경로 추적 등 여러 안전 장치를 두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인도 경찰 당국은 "우버 앱에 등록된 기사의 사진과 실제 운전자가 달랐다"며 "남성이 핸드폰 전원을 끈 상태라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한 추적도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한편 2009년부터 스마트폰 앱으로 승객과 운전사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한 우버는 현재 50개국 250여개 도시에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 기업 가치는 400억 달러(약 44조72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