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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열차 참사, 곡선구간서 시속 140㎞ 주행하다 탈선"

입력 2018-10-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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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명이 숨지고 190명이 부상을 당한 대만 열차 사고의 원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1차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사고 열차는 곡선 구간을 제한 속도 보다 2배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궤도를 벗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8명의 사상자를 낸 '푸유마' 6432편 열차입니다.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 궤도를 벗어났고, 이후 불꽃을 일으키며 미끄러지는 모습이 CCTV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대만 교통부 조사팀은 사고 열차가 반경 300m 곡선 구간에서 제한 속도인 시속 75km를 초과해 시속 140km로 달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조사팀은 해당 열차가 왜 곡선 구간에서 과속해 사고로 이어졌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서는 기관사의 과실 탓인지, 아니면 열차 시스템 작동 오류 탓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병원을 찾아 부상자와 유족들을 직접 위로했고, 라이칭더 행정원장은 이번 사고의 형사 책임 문제와 관련한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철도 당국은 밤샘 복구 작업을 거쳐 사고가 난 이란 신마역 양방향 열차 통행을 부분적으로 재개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981년 대만에서 30명이 숨진 철도 사고 이후,  37년 만에 일어난 최악의 열차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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