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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투기 부품 비리 업체, '총장 감사패'도 받아

입력 2015-01-03 20:28 수정 2015-03-1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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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이 전투기 사업 비리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는 소식을 어제(2일) 전해드렸는데요. 검찰이 수사 중인 240억 원대 전투기 사업에 부실 부품을 납품한 업체가 납품 당시 공군참모총장의 감사패까지 받았던 것으로 확인돼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복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전투기 KF-16 정비 과정에서 부실 부품을 끼워 넣고 24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정비업체 블루니어입니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은 이 업체가 군을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특혜를 받았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가 공군참모총장의 감사패까지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투기 정비를 도맡으며 전역한 군인들 재취업에도 앞장섰다는 이유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0년 감사패를 받았는데 부실 부품을 납품하던 시기입니다.

합수단은 이와 함께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의 아들이 블루니어에 취업한 경위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전 총장의 아들은 2009년부터 2011년 초까지 업체에서 일했습니다.

2010년 9월 박 전 총장이 취임한 후에도 계속 근무했던 겁니다.

합수단은 블루니어가 공군 인맥을 이용해 특혜를 받거나 비리를 무마한 것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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