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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문재인, 안타깝지만 당연" 박범계 "망신주기"

입력 2013-11-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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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의 검찰 조사, 역시 정치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결자해지냐, 야당 탄압이냐. 어제(6일) JTBC 스튜디오에 나온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과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토론내용 함께 보시죠.


Q. "도둑은 안 잡고 신고자에게 따진다" 의미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 : NLL 대화록의 유출과 지난 대선에서 이것을 활용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채 1년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제1야당의 대선 후보가 검찰 소환을 받게 됐다. 매우 착찹하고 유감스럽스럽다. NLL은 우리 해군이 지키고 있고, 대화록은 국가정보원과 이지원 사본에 그대로 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대화록 실종의 정점에 계신 분으로 수사 마무리 차원에서 응할 수 밖에 없는 사항이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 : 지난 두 달 동안의 대화록 실종 사건의 수사는 철저하게 정치적 수사였다고 규정한다. 매일매일 경마식의 보도가 있었다. 2009년 노무현 대통령의 수사와 거의 흡사하다. 그런데 수사가 완결되는 시점에 참고인으로 문재인 의원을 부른다는건 보여주기, 망신주기 수사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 본인이 스스로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씀하셨고, 그런 부분에 검찰도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검찰 입장에서는 안 할 이유가 없다. 그 부분을 너무 야당에서 망신주기로 해석하는 건 오히려 정치적 이용이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 : 문재인 의원이 자진해서 내가 나가겠다고 말씀한건 한 달 전 시점이다. 그렇다면 내가 비서실장으로서 상황을 알고 있으니 적어도 내가 한달 전에 조사에 응하겠다, 사람들 고생시키지 말라는 의미였다. 그런데 한달동안 다 불러서 죄다 수사를 하고 나서 불렀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 본인이 소환에 응하겠다고 하고선 또 다른 해석을 내놓는 건 정직하지 못한 발언이다. 어쨌든 수사 마무리 시점에서 정정당당히 응하는게 수순 아닌가 싶다.]

Q.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은?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 문재인 의원이 검찰 소환 조사는 받았지만 기소를 당하거나 피고인으로 나가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 문제는 지난 대선 후보자간 공방속에서 나온 문제로 더이상 과거에 억매이지 말고 조속히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여야가, 유력 정치인들이 힘을 합쳐 국민을 위해 일했으면 좋겠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 : 참여정부의 대통령실은 크게 3실이다. 비서실, 정책실, 안보정책실. 조명균 비서관의 이 대화록의 이관 관리 파트는 안보정책실이다. 보고라인과 결재라인에 문재인 의원이 없어 책임이 없다. 중요한 것은 오늘 당당히 나가서 소환 조사를 받았기때문에 적어도 다음 국면, 대화록 유출건에 대해 검찰이 엄정히 수사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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