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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퀴고 할퀴고 또 상처투성이 개풍…태풍 지난 북한

입력 2012-09-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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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9월18일 JTBC 뉴스10입니다. 태풍 산바가 지나간 뒤 뒤에 보시는 것처럼 오늘(18일)은 맑고 화창한 가을날씨를 보였습니다. 서울과 철원의 가시거리가 20km로 평소의 2배나 멀리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태풍이 할퀴고 또 할퀸 북한의 모습은 어떨까요. JTBC가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을 다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구동회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올 여름 연이은 수해에 신음하고 있는 북한.

네번째 태풍 산바도 북한에 적지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일주일전 JTBC 카메라에 잡혔던 건물의 창문은 여전히 뻥 뚫려있습니다.

임시로 막아놓았던 비닐 창문도 태풍에 찟겨 바람에 휘날리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북한 주민들은 복구도 안된 집에서 빨래를 널고 다시 생활을 시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는 초소의 위장도 태풍과 함께 모두 날아가 버렸습니다.

산 곳곳에는 태풍이 할퀴고 간 흔적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추석이 얼마 남지않았는데 엉망이된 탈곡장은 농민의 맘까지 아프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냥 주저 앉아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농민들은 논으로 모여 쓰러지고 썩은 벼를 고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트랙터도 등장합니다.

일주일전 텅 비었던 학교에 다시 돌아온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태풍도 뺏어가지 못한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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