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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신고자" vs "비리 혐의자"…'김태우 신뢰도' 공방

입력 2019-01-0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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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주장한 김태우 수사관이 과연 어떤 인물인지, 그리고 김씨의 주장을 믿을 수 있는지를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자유 한국당은 김 씨를 공익 신고자라고 주장했고, 청와대와 민주당은 비리 혐의자라고 반박했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첫 질의자로 나선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김태우 수사관은 공익신고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태우를 범법자로 만들겠다라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김태우는 엄연한 공익신고자입니다.]

검찰이 감찰을 하고도 수사 의뢰가 아닌 징계밖에 못했다고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탈탈 털어서 나온 게 260만원 상당의 향응 수수 골프 쳤다는 것, 178만원의 골프를 쳤다는 것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임종석 비서실장은 "김 수사관이 유착 관계가 있는 건설업자가 경찰 수사 받던 시점에 경찰청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며 반박했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어떻게 의원님 이게 비리 혐의자, 범죄 혐의자가 아니고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공직제보자입니까?]

민주당은 해당 건설업자와 김 수사관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건설업자-김태우 수사관 통화 : 실제로 00하고 000의 관계를 파보게 되면 어마어마한 게 나와. 어마어마한 게 나와 이게.(예 예.)]

특히 '딜'을 언급한 것에 주목하며 다른 비리 정보를 이용해 건설업자의 비리를 덮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태우) 저런 사람이 의인이 되고 저런 사람이 쏟아내는 내용 때문에 대한민국이 들썩들썩해야 합니까?]

김 수사관과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 그리고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이었던 한국당 곽상도 의원과의 관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태우가 근무할 때 같이 민정수석으로 있으셨더라고요. 석동현 변호사는 어떻게 됩니까? 곽상도 의원과 연수원 동기인가 그런 것 같아요. 석동현 변호사, 자유한국당의 당협위원장 아닙니까?]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 6개월 정도 근무할 때 아마 그때 특감반에 있었던 것으로 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보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통화하거나 만난 적 없습니다.]

조국 수석과 해당 건설업자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도 있었지만 조 수석은 "일면식도 없다"며 "고교 동문이라는 것은 이번 사태 이후에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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