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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제국 헤드샷 퇴장 후, 양상문 "불펜 점검, 오히려 잘 됐다"

입력 2014-10-1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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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제국 헤드샷 퇴장 후, 양상문 "불펜 점검, 오히려 잘 됐다"19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NC 다이노스 전에서 LG 류제국이 5회말 수비때 NC모창민의 머리를 향해 공을 던졌다며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취재=양광삼 기자


"우리가 미디어데이에 참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강한 불펜입니다."

양상문(53) LG 감독은 지난 18일 준플레이오프(준PO) 미디어데이에서 불펜에 강한 질문을 받고선 이같이 답했다. 양 감독은 "지난해 선수들이 단기전을 경험했다. 마지막까지 힘든 스케줄을 보냈지만 필승조가 무리하지 않았다. NC전에서도 좋은 투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감독의 믿음은 정확하게 통했다.

LG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준PO 1차전에서 13-4로 승리했다. 지난해 11년 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 조기 탈락한 아픔을 만회하려는 듯 초반부터 NC를 압도했다. 그런데 8-1로 앞선 5회 말 위기를 맞았다. 선발투수 류제국이 5회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던진 2구째 137㎞짜리 투심이 모창민의 헬멧을 스친 것. 그는 올 시즌 신설된 규정에 따라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앞서 4회까지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만큼 그의 강판이 더욱 아쉬웠다. 게다가 투구수는 63개에 그쳤다.

LG 류제국 헤드샷 퇴장 후, 양상문 "불펜 점검, 오히려 잘 됐다"LG 류제국의 갑작스러운 퇴장 후, 양상문 감독은 좌완 윤지웅과 신재웅을 투입하며 위기를 잘 넘겼다.

IS포토


그제서야 LG 불펜에선 갑자기 좌완 윤지웅이 서둘러 몸을 풀었다. 그는 첫 타자 손시헌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자 양상문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내야수를 모두 불러 모아 흐름을 끊었다. 윤지웅은 양 감독이 내려간 뒤 김태군과 박민우를 연속 삼진처리했다. 이후 김종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선 마운드를 신재웅에게 넘겼다. 갑자기 등판한 점을 감안하면 나름 잘 던진 셈이다. 8-2로 앞선 2사 1, 3루에서 등판한 신재웅은 이종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이후 6회까지 소화했다. 이후 임정우(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유원상(⅓이닝 1실점)-정찬헌(1이닝 1실점)-이동현(⅔이닝 0실점)이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양상문 감독은 "오히려 중간 계투진이 등판해 더 잘됐다. 한 번씩 던져야 될 부분이 있었다"며 "경기 초반 어려운 부분은 있었어도 불펜 투수들이 쉬는 것보다 던지는게 낫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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