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러, 키예프 외곽 30km 진군…강력 저항하는 우크라 국민들

입력 2022-02-28 07:24 수정 2022-02-28 07: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우크라 키예프 시내서 불타는 군용차량.  〈사진-AP·연합뉴스〉우크라 키예프 시내서 불타는 군용차량. 〈사진-AP·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30km 외곽까지 진격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리코프로도 진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저항도 거셉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7일 수도 키예프, 하리코프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하리코프에서는 시가전이 벌어졌습니다.

수도 키예프를 향하는 러시아군은 이틀째 도심에서 30km 떨어진 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고문 올렉시 아레스토비치는 수도 키예프 북서쪽에서 진입을 시도하던 러시아군이 일시 퇴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키예프 외곽에서 우크라이나 항공기, 포병대, 기계화 여단의 저항으로 러시아군이 진군에 실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예프 시장도 "이제 키예프에 러시아군은 없다"면서 "수도를 사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의 키예프 진입이 늦어지는 건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영국 국방부 관계자는 CNN에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일시적으로 늦춰진 것은 군수 조달의 차질과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민간인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 우크라이나 의용군인 영토방어군(TDF)에는 이미 13만여명이 자원 입대했다고 전했습니다.

키예프로 가는 길목인 외곽 마을들엔 민간인들이 검문소를 만들었습니다. 이들 일부는 산탄총이나 러시아제 권총으로 무장한 상태라고 영국 가디언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보건부 장관은 이날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민간인 사망자는 35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어린이 116명을 포함해 1684명입니다.

서방 관료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키예프 진격 속도를 늦추는 데 성공했지만 장기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